주말이라 아이들과 놀이터로 놀려고 나가는 길에 막내가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질문을 했다.

 

“아빠 꿈은 뭐야”

“어? 글쎄…..”

 

갑자기 물어온 대답에 뭐라 답을 해야 할지 머리를 굴렸지만 순간적으로 떠오른 대답은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나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

다음번에 아이들이 아빠 꿈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뭐라고 답해할지를.....

 

경제적 자유?

도시를 벗어난 삶?

좋아하는 산이나 실컷 다니는 여유로움?

지금 내가 목표(?)로 하는 것들은 이런 것이다.

어릴 때 직업 군인을 꿈꾸던 시절이 있긴 하다.

하지만, 20대 이후에는 꿈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없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뿐이었다.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학점과 장학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취업하게 되고… 그렇게 뚜렷한 목표는 없이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지금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아이들 잘 키우고, 경제적 자유 최대한 빨리 이루고 싶은 것인데…

이것도 꿈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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