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숨 가쁘게 살아온 1년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본의 아니게 했던 실수, 오판은 피할 수 없었다. 판단 착오와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 2020년 투자를 돌아본다. 

 

먼저 2020년도 부동산 부분이다.

2020년도 부동산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폭의 상승장이었으며, 세입자 입장에서는 최악의 한해였다. 집값을 잡겠다던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전세금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여 정말 딱 한 달 사이에 전세금이 50% 이상 상승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매매가 역시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지역이 늘자 풍선효과로 타 지역도 연이어 상승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서민을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서민을 더욱 힘들게 하였다.

 

부동산 포트폴리오 부분은 소형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번 상승장에서는 큰 혜택을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가 높아지면서 투자 확대도 어려워졌고, 1호/2호는 당시 아내가 직장에 다닐 때 아내 명의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였는데, 맞벌이를 그만둔 지금 임대소득으로 인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이 분리되면서 21년도부터는 또 다른 세금을 지불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수익률은 더 떨어질듯하다.

 

반성 : 모든 투자 대상은 싸게 진입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다소 높은 가격에 진입하면서 투자수익률이 저조할수 밖에 없었다. 또한 공실/수리비/각종 세금에 대한 예측 불가한 부분도 고려하여 더욱 저렴한 가격에 진입해야 한다. 높은 임대소득, 시세 차익 모두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싸게 사는 것뿐이다.

 

< 수익형 부동산 >


국내 배당주 부분이다.

코로나로 인해 코스피가 1,500P 밑으로 하락하더니 유동성의 힘을 입어 V자 반등하면서 2,800선까지 반등하고 21년 새해에는 드디어 3,000P를 돌파하였다. 개인의 매수세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현재 주식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코스피는 저점 대비 100% 상승한 것에 비하면, 20년도 총수익률은 7.7%로 초라한 성적표다. 

분할 매도/매수하기에 매수와 매도 내역을 일일이 나열하기는 어렵고 20년 한 해 투자를 완료한 종목은 총 6개다. 그중에서 동양생명을 손절하면서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아쉬운 것은 지금 전기차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LG화학을 배당성장주가 아닌 단순히 배당주로만 여겨 기업의 성장을 맛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동서, 정상제이엘에스가 적절한 시기에 진입하여 높은 수익률은 안겨주어 위안을 삼기도 했다.

 

반성 : 배당투자이기는 하지만, 너무 고배당 종목에 편입한다면 배당은 낮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회피하게 되므로 기업의 성장을 온전히 맛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고배당주/초고 배당주/배당성장 등 좀 다양한 색깔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 국내 배당주 >


미국 배당주 부분이다.

미국 증시 또한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 대선 등 여러 가지 이슈 속에서도 유동성에 힘입어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최고가는 연일 기록 중이다. 거품이다 하락장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스러운 말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비웃듯 연이어 신고가로 답하는 듯하다.

 

미국 배당주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보다 종목 선정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미국 배당주는 향후 은퇴자금의 1순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률보다 앞으로의 성장과 배당금 상승, 안정성 모든것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종목 선정을 하려다 보니 종목 교체도 생각보다 자주 있었던 것 같다.

 

반성 : 미국배당주는 노후를 위한 것인 만큼 당장의 높은 배당금보다 배당금의 지속성, 상승, 안정성 모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 하여 자산 증식도 할 수 있는 종목도 포함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 미국 배당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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