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 생활에 만족하는가?
하지만, 현재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 복지가 자신의 남은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그 어떠한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화려한 꽃도 시간이 지나면 꽃잎은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된다.
우리도 지금의 회사를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 하지만, 그 회사를 떠날 때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 삶을 살게 된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스스로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이 경제적인 것이든 또 다른 준비든 간에 우리는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
세상은 누군가에게는 지옥이 될 수 있겠지만, 준비된 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도 있다.
어느 작은 마을에 파블로와 브루노라는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꿈이 많던 두 젊은이는 굉장히 친했는데, 이들은 만날 때마다 언젠가 마을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되고 말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래의 꿈을 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정말로 기회가 찾아왔다.
마을 사람들이 강에서 물을 길어다 광장에 있는 물탱크를 채울 사람을 구했던 것이다.
파블로와 브루노는 그 일에 지원했고 결국 그 일을 맡게 되었다.
두 친구는 하루 종일 열심히 물을 길어 물탱크를 가득 채웠다.
물 한 통에 1페니씩 계산해 그들에게 품삯을 지불받았다.
그것을 받던 브루노는 이렇게 말했다.
“와,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믿을 수가 없군. 이건 내가 꿈꿔오던 일이야”
하지만, 파블로는 자신이 꿈꿔온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물통을 나르느라 손에는 물집이 잡히고 온몸이 쑤셨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일 아침부터 또다시 힘겹게 물통을 날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하게 느껴졌다.
파블로는 물을 좀 더 쉽게 끌어올 방법을 생각했다.
그것은 강에서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브루노에게 말하자, 브루노는 이렇게 말했다.
“파이프라인이라고? 대체 무슨 소리야!
물통을 나르는 일은 정말 좋은 일거리야.
나는 하루에 100통은 나를 수 있다고. 그러면 하루에 1달러를 버는 거잖아. 나는 부자가 될 수 있어.
일주일이면 멋진 신발을 사고 한 달이면 튼튼한 당나귀를 한 마리 살 수 있어.
여섯 달이면 아담한 집도 장만할 수 있다고.
이건 우리 마을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야. 더구나 주말에는 쉬고 일 년에 2주일이나 유급휴가를 갈 수 있어.
이보다 좋은 일자리는 없어. 파이프라인 얘기는 두 번 다시 꺼내지 마”
파블로는 하루에 몇 시간만 물통을 나르고 나머지 시간과 주말에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였다.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큰 수입을 얻기까지 1~2년,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믿었고 꿈을 향해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였다.
이에 비해 하루 종일 물통을 날라 수입이 두 배였던 브루노는 집도 장만했고, 튼튼한 당나귀도 구입했다.
옷도 멋지게 차려 입고 값비싼 음식을 사 먹기도 했다.
하지만 파블로는 브루노가 한가롭게 술집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주말을 즐기는 동안,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참으로 힘들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몇 개월 후 파이프라인을 절반 정도 완성했다.
이동거리가 줄어들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더 열심히 파이프라인을 설치했다.
그때 힘겹게 물통을 나르는 브루노가 보였다.
어깨는 축 처졌고 등은 굽었으며 걸음걸이는 갈수록 느려졌다.
더구나 브루노는 평생 힘겨운 물통을 날라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분노와 불만을 터트렸다.
드디어 파블로는 파이브라인을 완공하였다.
더 이상 힘들게 물통을 나를 필요가 없었다.
그가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동안에도, 즐겁게 노는 시간에도 물은 계속해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흘렀다.
더구나 흘러 들어가는 물이 늘어날수록 파블로는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었다.
- 파이프라인 우화 [버크 헤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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