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의 두 번째 매매 완료된 종목 창해에탄올에 대해 복기를 하려 한다.

 

창해에탄올은 주정 업계 1위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창해에탄올 자체는 좋은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었지만, 자회사인 보해양조가 항상 발목을 잡았다. 아픈 손가락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회사의 실적으로 인해 연결 재무 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코로나 관련주로 편입되면서 어느 날 갑자기 크게 상승하여 매도의 기회가 있었다. 창해에탄올에서 생산하는 에탄올이 손 소독제에 쓰이면서 코로나 테마주에 엮기게 된 것이다. 에탄올 부분은 매출의 극히 일부인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테마주라는 것이 사실 여부를 따지던가. 그저 '카더라'하면 오르지 않은가. 

 

만약, 실적에 의한 주가 상승이었다면 조금 더 길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저 테마에 의한 반짝 상승이라고 보고 매도 목표가에 못 미치고 있었지만 전량 매도 처리하였다. 추후에 좀 더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매수할 예정이었다.

매도하고 나서 좋은 매수 기회가 한 차례 왔지만, 매수하지는 못했다. 다름이 아니라, 미국 배당주가 같이 폭락하면서 미국 주식에 더 매력이 있다고 보고 미국 주식을 매수하게 된 것이다.

 

창해에탄올을 투자하고 매매 완료하게 되면서 투자 방법에 대해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배당주 투자를 하면서 좋은 배당주라고 하면 투자금이 생기는 되로 계속 매수하였다. 그야말로 배당주는 수량이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작년에 아내가 퇴사를 하게 되면서 자금 운용에 문제점이 확인되었다. 맞벌이 기간에는 한 사람의 월급이 고스란히 투자할 수 있어 주식을 지속적으로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더 이상 여유 자금이 없어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하락하기 전에 지속적으로 모아 갔기 때문에 매수 단가는 높고 비중은 많은 상태가 된 상태에서 돈이 없으니 안타깝기만 하였다. 다행히 부동산 월세와 다른 종목 매도로 돈이 생겨 단가를 낮춰 나갈 수 있었다.

 

투자 결과는 2년 4개월간 16%로 수익이 다소 아쉽기만 하였다. 좀 욕심을 갖고 매수했던 종목이었는데.....

하지만, 비중이 컸던 만큼 충분한 자금이 생기게 된 것으로 코로나로 하락한 다른 배당주를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매수하게 되어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리 괜찮은 종목이라 할 지라도 매수가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단가를 조절하면서 분할 매수해 가면서 비중을 조절해야 함을 느꼈다.

 

- 모듈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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